“자고나면 또…” 확진·사망·격리자에 감염병원까지 늘기만 해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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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1 07:23  |  수정 2015-06-11 10:18  |  발행일 2015-06-11 제3면
확진 13명 늘어 108명…격리도 3439명
‘이대목동’ 등 환자 경유 병원 새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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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노출자진료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시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메르스 감염병관리 중앙·지역거점 지정의료기관 명단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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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는 하루 새 13명이 추가돼 모두 108명으로 늘었다. 2차 유행 중심지로 지목된 삼성서울병원에서 10명의 환자가 새로 나왔다.

10일 현재 메르스 격리자는 전날보다 547명 늘어난 3천439명이다. 자가 격리자는 530명이 늘어난 3천259명, 기관 격리자는 17명 증가한 180명이었다. 격리해제자는 34명 증가한 641명이다.

그동안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감염의심자는 2천469명(중국에서 확진 판정받은 10번 환자 제외)이며, 이 중 4.3%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29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나 모두 9명이고,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2차 유행 중심지인 삼성서울병원의 영향에 따라 이번 메르스 사태도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하루 전에는 3명만 늘었지만 이날 10명이나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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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병원별 메르스 환자 감염건수는 삼성서울병원이 47건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 동탄성모병원 3건, 서울아산병원 1건이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도 새로 추가됐다. 이 중에는 이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대형병원도 포함돼 있다.

전날 국내 최초로 임신부로 감염이 의심됐던 40대 삼성서울병원 환자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두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내려져 재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환자는 경미한 근육통만 있고 발열이나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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