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호승 시인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대구시 수성구 범어천에 오는 4월쯤 시인의 거리가 조성된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
![]() |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해 7월 이같은 정 시인의 성장기를 담은 스토리보드를 범어천 생태공원에 세웠다. 또 정 시인이 학창시절 신고 다니던 고무신으로 범어천과 신천에서 물고기를 잡았다는 일화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고무신’ 조형물도 만들었다. 오는 4월엔 스토리보드 옆에 ‘정호승 시비’도 설치한다. 시비에는 정 시인의 대표작인 ‘수선화에게’를 새겨넣을 예정이다.
정 시인은 시비 제막식을 위해 지인 70여명과 함께 범어천을 찾는다. 정 시인 일행은 1박2일 일정으로 수성못과 김광석길 등 대구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또 정 시인의 인문학 특강도 계획돼 있다. 정 시인은 향후 매월 한 차례씩 수성구를 찾아 인문학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정호승 시비’와 조형물이 세워진 범어천 생태공원 일대 산책로에 ‘시인의 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향후 이곳에서 시화전과 도심 속 음악회 등을 열어 문화가 흐르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지역 문학인들의 작품 전시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문학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인 범어3동 주민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정호승 문학관’으로 조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수성구청은 범어천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로 유명한 중구 방천시장과도 가까워 두 곳이 자연스럽게 연계돼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호승 시인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도심으로 변했지만 예전엔 주변이 논과 밭, 들이었다. 이곳에서 뛰놀던 추억을 아직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다. 범어천 일대에서 경험한 자연에 대한 체험이 작품의 서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범어천에 시비가 세워지고 ‘시인의 거리’로 조성된다는 게 개인적으로 참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호승 시인이 지역에서 성장기를 보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자원”이라며 “향후 중구 김광석길, 수성못, 들안길, 모명재 등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을 엮어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탐방코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대구 당선인들의 당찬 출발 알림···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6/news-m.v1.20260608.b15f2d693d2847bbb7551e6037890bb9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