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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류목기)는 오는 22일 열리는 제1차 이사회에서 ‘류목기 호(號)’의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시도민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JS강남웨딩문화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상임부회장 등 제11대 임원 발표와 함께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4월19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상임부회장 및 시·군향우회장 간담회에 명단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류목기 회장을 비롯해 전옥상 명예회장, 윤종윤·정연통·이상연 고문, 최영순·이광우 감사와 권원오 상임부회장(사무총장) 등 8명의 상임부회장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시도민회 집행부를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자문위원 51명, 시·군향우회장 25명, 부회장 65명, 이사 74명 등이 임원진에 포함된다. 여성회, 청년회, 산악회, 골프회, 테니스회 등 5명의 직능(동호)단체장은 본인 의사에 따라 부회장, 이사 회비를 납부해야 해당 직책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제11대 임원진은 230~235명이 될 전망이다.
직책별로 보면 시도민회 운영 문제를 놓고 류목기 회장과 함께 머리를 맞댈 상임부회장에는 안동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권원오 직전 재경 안동향우회장과 영입케이스인 강효상 새누리당 국회의원(비례대표),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등 안동 출신이 3명이다. 강효상 의원은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했지만 고향이 안동이다. 안동 출신인 류 회장의 시도민회 장악력과 업무상 호흡 문제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최병영(경산)·김명범(상주)·이종수 회장(영덕) 등 시·군향우회장이 3명 포함됐다. 시도민회의 무게 중심을 시·군향우회에 두겠다는 강한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임원진 구성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자문위원 신설이다. 시도민회 측은 전직 시·군향우회장 배려 차원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전임 시·군향우회장은 시도민회 활동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지만 마땅한 직책이 없어 스스로 참여를 꺼리거나 제약을 받고 있다. 선임직 부회장, 이사직이 있으나 전임 시·군향우회장으로서 격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인선 결과, 안동, 영천, 대구 향우회 등은 회칙에 규정된 정수를 넘거나 꽉 채웠으나 몇몇 향우회는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아 아쉬운 숙제로 남겼다.
권원오 상임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임원 정수가 부족한 시·군향우회는 인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25개 시·군이 함께 발맞춰가는 명실상부한 시도민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향우신문
송국건기자 song@yeongnam.com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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