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저우TV’ 서문夜시장 맛에 반하다

  • 이연정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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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7   |  발행일 2016-11-07 제21면   |  수정 2016-11-07
‘여유신지표’ 프로그램 사흘간 대구 찾아
수성못·한복체험 등 지역관광 정보 소개
中‘항저우TV’ 서문夜시장 맛에 반하다
4일 밤 대구시 서문시장을 찾은 항저우TV 촬영팀이 야시장 취재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매대들이 하나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 지난 4일 오후 7시쯤, 메인무대 앞에 열댓 명의 사람이 모여 웅성거렸다. 리포터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공연 내용과 무대 앞의 ‘램스&돈스 꼬치’ 매대 등을 중국어로 소개했다. 이어 미디어 파사드, 버스킹존 등 야시장의 즐길거리와 관광안내소의 통역사를 차례로 소개했다. 촬영을 지켜보던 김모씨(40)는 “중국에서 직접 찾아와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시민으로서 뿌듯하다”며 “야시장을 계기로 지역 관광지들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터진 수제소세지’ 매대를 운영하는 정대훈씨(25)는 “해외 각국에서 찾아오는 촬영팀도 국내 관광객에겐 하나의 볼거리”라며 웃어보였다.

2천만 시청인구를 보유한 중국 항저우TV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대구의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 홍보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대구시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에 따르면 항저우TV의 ‘여유신지표’ 프로그램 관계자 5명이 지난 2일 대구를 찾았다. 여유신지표는 한국 여행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신 관광 정보나 저렴하고 좋은 여행 노선 등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스파밸리 네이처파크와 수성못을, 4일에는 서문야시장을 소개했다. 5일 낮에는 서문시장을 돌아다니며 한복입기 체험, 먹거리 체험, 외국인기념품 상점 등을 촬영한 데 이어 저녁에는 치맥 관련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로 구성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를 찾았다.

리포터 황신위씨는 “한국의 관광지로는 서울, 제주, 부산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대구에 와 보니 자연친화적이고 즐길 거리가 많다”며 “밤에만 문을 여는 중국 야시장과 달리 전통시장을 활용해 야시장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대구 촬영분은 오는 12일부터 3주에 걸쳐 중국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웨이보, 웨이신 등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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