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불수능’을 치른 대구 고3 수험생들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어·수학·탐구영역 총점(300점 만점)이 최상위권은 5점, 상위권은 10점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올해 수능에 응시한 대구지역 고3 수험생 1만8천994명의 영역별 가채점(원점수) 성적을 분석한 결과다.
18일 대구진학지도협의회에 따르면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영어 영역의 평균점수는 각각 57.5점, 64.29점, 51.92점, 64.46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각각 9.52점, 4.4점, 4점, 5.12점 낮게 나왔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5.7%로 지난해(9%)보다 급감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한국지리·세계지리·동아시아사·세계사·사회문화 과목의 평균이 지난해보다 높았고, 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법과정치·경제 과목은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Ⅰ·Ⅱ, 화학Ⅰ·Ⅱ 평균이 지난해보다 높았지만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평균은 낮았다.
곽병권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높아졌다. 수시에서는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하며, 정시에서는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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