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이전 계명대 동산병원 15일부터 가동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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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5 07:13  |  수정 2019-04-15 07:13  |  발행일 2019-04-15 제1면
“서울 안가고도 최고급 진료”…국내 병원 최초 친환경인증
건물 곳곳 자연채광 들도록 설계
치유의 정원 등 녹지공간도 넓어

대구경북에서도 1천병상 이상의 매머드급 상급종합병원시대가 열렸다. 지난 12일 이전 봉헌식을 가진 계명대 동산병원이 마침내 오늘(15일) 첫 진료에 들어간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인근 4만여㎡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된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역 최대인 1천41병상을 갖췄다. 존스홉킨스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벤치마킹해 건물 곳곳에 자연채광이 들도록 설계하고, 치유의 정원 등 녹지공간을 대거 확보했다. 국내 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 친환경건축물인증(LEED)을 받았다.

외형뿐 아니라 최첨단 의료장비도 자랑할 만하다. 특히 지역 최초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음성인식시스템의 수술센터는 최고 수준이다. 음성인식시스템은 의사가 음성으로 모든 수술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며,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복합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외과수술과 중재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MRI 역시 최첨단 4D기술을 장착해 우수한 전신 촬영영상을 획득할 수 있고, 한 번의 조영제 사용으로도 전신 혈관 촬영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PET-CT는 아주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고, 기존 장비에 비해 최대 80% 이상 피폭선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주사약 자동조제시스템, 지역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시킨 심뇌혈관질환센터, 암환자 맞춤형 다학제통합진료와 원스톱진료를 강화한 암치유센터 등도 계명대 동산병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 이전으로 지역의료가 균형을 이루게 되고, 그로 인해 메디시티 대구가 더 발전하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80만 서대구 지역민과 경북도민이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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