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처 가르침 되새기며…” 화합·민생 메시지로 佛心잡기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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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3   |  발행일 2019-05-13 제2면   |  수정 2019-05-13
논평서 대화 등 저마다 역할 강조

여야 5당은 12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당의 노선과 입장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자비(大慈悲)’와 야당 설득, 자유한국당은 ‘민생 돌봄’, 바른미래당은 ‘사회 통합’ 등에 중점을 두고 자신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처님은 지나친 욕심과 소유에의 집착을 내려놓고 타인과 사회를 향한 대자비를 베풀라고 가르치셨다”면서 “민주당은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뜻을 아로새겨, 국회에서 민생 입법과 개혁 과제들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부처님의 위로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국당은 아픈 사람, 나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힘들고 지친 사람 모두를 위해 등불을 밝히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제 우리는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해온 바른미래당은 부처님의 지혜를 받들어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싸움 정치를 극복하고 다당제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특히 차별받고 배제되고 소외된 목소리를 올곧게 반영해야 한다”고 선거제 개편을 통한 다당제 실현을 강조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의당은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공존과 상생의 사회가 되도록 반성과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자리해 합장하며 ‘불심 잡기’에 힘썼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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