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오브제가 된 인간의 몸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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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5   |  발행일 2019-05-15 제22면   |  수정 2019-05-15
김석한 사진전 봉산문화회관
인간의 아름다움·생명력 배제
작품 속 오브제가 된 인간의 몸
김석한 작

인간의 몸짓 자체를 오브제로 나타냈다. 인간의 아름다움이나 생명력을 배제했다. 그래서 타이틀이 ‘몸ㅈ-정지된 오브제’다. 김석한 사진작가의 개인전이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완전한 정지됨은 생명이 부여되기 전의 단계이자, 조형적으로 빚어진 상태와 동등한 시점으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조형물(피조물)들 간의 계급적 격차는 상쇄되고 평등한 상태로 지속된다”며 “최고의 단순함과 겸손함의 상태”라고 밝혔다. 인본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작가는 2017년 ‘몸ㅈ-숨쉬는 오브제’를 발표했다. 당시에는 신의 모습을 닮은 인체의 조형적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계명대 미대 산업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선린대 겸임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일까지. 010-8852-419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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