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책읽으며 가족의미 발견…동부도서관 23일까지 수강생 모집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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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0 08:03  |  수정 2019-05-20 08:03  |  발행일 2019-05-20 제17면

대구시립동부도서관(관장 김점식)은 오는 23일까지 ‘인문학 강연’을 수강할 지역주민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인문학 강연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9월4일까지 ‘가족은 살아있다’는 주제로 열린다. 강의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다.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dongbu.dblib.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1강 수강생만 먼저 모집하고, 2~3강은 순차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동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9 인문독서아카데미’ 공모에서 전국 85개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는 대구 시립도서관 중 유일한 것으로 사업비 1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강연은 문학, 역사, 철학 등 3개 분야 전문가가 강연 때마다 책 한권을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가족의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모든 강연에 참여하면 모두 15권의 책을 완독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이번 강연은 모두 3강으로 총 1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1강은 남철호 경남과학기술대 교육학부 교수가 맡는다. 책 ‘그리스로마 신화’ ‘전통혼례제도사와 시집살이 문화의 탄생’에서 엿볼 수 있는 가족의 탄생과 몰락에 대해 강의한다. 2강에서 김경수 경북대 철학과 교수는 가족 간 사랑, 갈등, 그리고 조화로운 가족관계에 대해 논한다. 김 교수가 강연에서 소개할 책은 ‘이기적 유전자’ ‘가족이라는 병’ 등 모두 5권이다. 3강 강연을 맡은 박려옥 경북대 인문학술원 교수는 최근 영화에서 나타난 현상인 ‘가족의 재구성’을 소개한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좀도둑 가족’이 그의 강연에서 주요 소재가 된다.

김점식 관장은 “가족의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보는 심도 있는 강연으로 지역주민의 인문 감성이 충만하기를 희망한다. 책 읽는 대구를 위한 시립도서관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053) 231-2233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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