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워커 헬기장부지 반환 결정 17년 만에 ‘본궤도’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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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0 07:22  |  수정 2019-06-20 07:22  |  발행일 2019-06-20 제6면
대구시·軍·주한미군 회의서 합의
도서관·3차순환도로 건설 급물살

대구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반환이 본궤도에 올랐다. 주한미군 측과 세부사항 조율을 끝내고, 조만간 환경평가 등 행정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에 따르면 대구시·국방부·주한미군 등이 19일 오전 대구 남구 캠프헨리 기지사령부 회의실에서 ‘환경영향평가 요청을 위한 반환구역 확정 및 실무회의’를 가졌다. 세 기관은 부지 반환경계 확정 합의 권고문과 공동환경평가 요청 등에 합의했다. 2002년 반환 결정이 이뤄진 지 17년 만이다.

당시 헬기장(H-805) 부지(2만8천967㎡)와 헬기장 동편 활주로(700m)는 한국 내 미군 공여지 전반을 통폐합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에 포함돼 반환이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당사자 간 세부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앞으로 SOFA 시설구역위원회·환경분과위원회·특별합동위원회 등의 환경평가와 대상기지 협의 등을 거치면 반환 승인이 완료된다.

부지 반환이 가시화하면서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3차 순환도로 건설 등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구대표도서관은 미군 헬기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곽 의원은 “국방부, 대구시, 남구청 등과 함께 남은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 주민설명회를 열어 진행경과를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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