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무진 군의원 “단촌면 폐기물소각로 증설, 환경 고려 신중하게 결정을”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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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7   |  발행일 2019-08-27 제11면   |  수정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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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무진 군의원

“의성의 환경 상황을 직시하고 행정처리에 신중을 기해 지역과 지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최선의 결정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부탁합니다.” 지무진 의성군의원(55·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제233회 의성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발언을 통해 최근 A환경이 의성 단촌면 방하리에 증설 허가를 신청한 폐기물처리소각로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행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

지 군의원은 “A환경은 하루 소각처리량 6.4t에 불과하던 소각로를 2015년 가동 중단했다가 최근 94.8t으로 무려 15배 늘렸다. 허용 보관량 또한 192t에서 1천422t으로 변경하는 허가를 신청했다”면서 “이는 하루 처리량이 100t을 넘어설 경우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란 환경에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한 법으로, 다양한 환경 악화 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동적 법률”이라며 “환경오염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서 환경에 악영향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설된 소각처리장이 가동되면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건강문제뿐 아니라 청정지역 의성에서 생산되는 마늘·자두·벼·사과·고추 등 농산물 판매 부진도 우려된다. 지 군의원은 “인구 감소로 고통받는 현실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미래 의성의 가치도 중요하다. 기업의 이윤만큼이나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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