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市 섬유패션과 협박성 발언 감사 요청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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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1 07:19  |  수정 2019-09-11 07:19  |  발행일 2019-09-11 제8면

대구경실련이 지난 9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간부가 셀프추천으로 대구시장 표창을 받은 것과 관련, 취소를 요청하는 해당 기관에 대구시 섬유패션과가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대구시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날 경실련에 따르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A간부는 2018년 3월 직원을 시켜 자신의 포상추천서를 작성하게 해 같은해 4월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패션연 규정에 따르면 부서장에 대한 포상추천서는 인사 주무 부서장이 작성해 인사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패션연 원장의 재가를 받아야 하지만 A간부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에 패션연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민권익위 제보에 따라 내사를 거쳐 지난해 5월 A간부를 징계할 것을 패션연에 요구했다.

이에 패션연 노조는 징계 결정 이후 대구시창 표창장 시상 취소를 대구시 섬유패션과에 요구했지만, 섬유패션과는 “표창 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지만 대구시가 그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월권이라 사료된다”며 거부했다. 또 섬유패션과 한 팀장은 패션연에 대해 예산 삭감을 운운하는 등의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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