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관광버스 2대 정면충돌…37명 중경상

  • 정용태 조규덕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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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6   |  발행일 2019-09-16 제2면   |  수정 2019-09-16
울릉 교통사고 사상 최대 인적피해
연휴 구미 공장·경주 창고선 큰불
울릉도서 관광버스 2대 정면충돌…37명 중경상
지난 14일 울릉읍 봉래폭포 인근 도로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버스 2대가 충돌해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울릉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인적 피해를 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추석 다음날인 지난 14일 오후 2시26분쯤 울릉읍 봉래폭포 인근 도로에서 38인승 관광버스 2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와 관광객 39명 가운데 37명(중상 3명·경상 34명)이 다쳐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서 치료 중이다. 중상자 가운데 A씨(여·59·부산)는 부상이 심해 이날 오후 7시쯤 중앙119 헬기를 이용해 포항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는 관광객 37명을 태우고 봉래폭포 방향으로 올라가던 버스와 운전사만 탄 채 반대 방향에서 내려오던 버스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난 도로는 중앙선이 없고 경사가 심하다. 내려오는 버스를 몰던 기사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기사와 탑승객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추석 연휴 구미와 경주에선 비교적 큰 규모의 화재가 나 1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8시23분쯤 구미 공단동 한 섬유공장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5억2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공장 1개 동·기숙사 일부·창고를 태우고 4시간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공장 기숙사에 머물고 있던 외국인 근로자 5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0시쯤엔 경주 외동읍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2억5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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