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빈스키와 만난 무용 몸짓으로 성찰한 결혼의미”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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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7   |  발행일 2019-09-17 제22면   |  수정 2019-09-17
전미숙무용단 21일 아양아트센터
현실과 이상의 결혼에 대해 질문
“스트라빈스키와 만난 무용 몸짓으로 성찰한 결혼의미”
전미숙 무용단의 ‘Talk to Igor 결혼, 그에게 말하다’ 공연 모습. <동구문화재단 제공>

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5시 아양홀에서 전미숙 무용단의 ‘Talk to Igor 결혼, 그에게 말하다’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한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이 부담없이 우수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티켓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게 책정됐다.

‘Talk to Igor 결혼, 그에게 말하다’는 러시아 출신 미국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결혼’(Les Noces)이라는 곡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경험했을 편견과 저항을 생각해 보고, 사회적 통과의례로 여겨 온 결혼의 의미를 안무가 전미숙의 시선으로 다시금 성찰하는 작품이다.

독립적인 개인과 개인의 선택적인 결합, 유대와 결속을 잃어버린 수많은 관계, 사랑보다 사회적 필요에 의해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오늘날 결혼 생활의 정서를 드러내면서, 시대를 앞서 삶과 예술을 통찰하고 의외의 도발로 기존의 관념들을 해체한 스트라빈스키에게 변화된 결혼의 개념과 의미, 현실과 이상에 대해 질문을 건넨다. 이 작품은 2012년 초연된 이후 ‘이사도라무용예술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 (053)230-3318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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