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 전 여교사 검찰에 넘겨

  • 입력 2019-09-17 13:36  |  수정 2019-09-17 13:36  |  발행일 2019-09-17 제1면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는 전 기간제 여교사가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사기 및 절도교사 혐의로 인천 모 고등학교 전 기간제 교사 A(3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2∼5월 고교생 제자 B군 부모로부터 영어 과목 과외비를 받고도 과외를 1차례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올해 2∼4월 B군을 시켜 집에 있던 의류와 패물을 수차례 훔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B군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결과 A씨에게 이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외비를 받고 수업을 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이 A씨에게 훔친 의류와 패물 등을 가져다준 정황도 파악됐다.


 경찰은 또 A씨 남편이 다른 혐의로 B군을 맞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A씨가 재직 중이던 인천 모 고교는 그가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올해 5월 117(경찰청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그러나 당시 학부모가 별도로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조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이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B씨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5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면직 처분됐다.
 최근 인천에서는 한 중학교에 근무하다가 퇴직한 기간제 여교사가 재직 당시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입건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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