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28,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이 나라 정의롭게 만들 것”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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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0 07:16  |  수정 2019-09-20 09:41  |  발행일 2019-09-20 제20면
권영진 대구시장, 전남대 특강
달빛동맹 구체적 협력방안으로
“광주 완성車-대구 車부품 산업
협업하면 시장 우위 차지 기대”
20190920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남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달빛동맹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전남대(총장 정병석) 인문대학 소강당에서 재학생 및 교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권영진이 들려주는 달빛동맹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5월 이용섭 광주시장의 경북대 특강에 이은 것으로, 대구-광주 달빛동맹과 영호남 교류협력 차원에서 전남대의 초청을 받아 이루어졌다.

1시간가량 진행된 특강에서 권 시장은 대구와 광주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소개하고 현재 지역 상황과 양 도시가 발전적 미래로 함께 재도약하기 위한 협력방안 등을 젊은 청년들의 관점에서 풀어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권 시장은 안동 장에 가려면 산을 두 개를 넘어야 하는 경북도 안동군 양동마을에서 자란 어린 시절과 진로를 고뇌했던 학창시절, 분단을 극복해 보겠다는 소명을 잡은 대학 시절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또 권 시장은 대구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학생들이 답한 ‘대프리카’ ‘섬유도시’ ‘뮤지컬’ ‘과거의 야도(야당도시)’ ‘삼성라이온즈’ 등의 단어를 키워드로 삼아 대구와 광주의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달빛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대구와 광주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방법과 달빛동맹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권 시장은 “완성차 중심의 광주 자동차 산업과 부품 중심의 대구 자동차 산업이 함께 전략적으로 협업해 나간다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 산업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개인보다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던 정의로운 정신, 불의에 정면으로 맞서는 빛나는 정신이 대구와 광주에 있다. 이 정신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대구의 국채보상운동·광주의 항일학생운동으로 이어졌고,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 우리의 이 빛나는 광주의 정신과 대구의 이 정신이 대한민국을 정의롭게 만들고 기회와 희망의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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