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왓 위민 원트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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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1 08:02  |  수정 2020-09-09 09:58  |  발행일 2019-09-21 제19면
[일요시네마] 왓 위민 원트

여자 이해하려 여자 되어보려는 남자

◇왓 위민 원트(EBS 오후 1시10분)

기발한 소재와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 코미디에 판타지적 요소까지 결합된 ‘왓 위민 원트’는 지금까지도 ‘여자가 좋아하는 영화’에 상위 랭크되는 작품이다. 매력 넘치는 두 배우 멜 깁슨과 헬렌 헌트가 만들어낸 유쾌한 케미,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바라보는 남성의 시선, 마초로 대변되는 멜 깁슨이 ‘여자 마음 읽기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같은 사건들 등 여성 감독이라서 가능한 영화이자,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영화.

닉 마샬은 잘나가는 광고 기획자다. 명성과 돈, 어느 하나 남부러울 것이 없던 닉에게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시련이 닥쳐온다. 바로 승진의 기회를 경쟁사 직원에게 빼앗겨 버린 것. 그것도 남자가 아닌 여자 달시 맥과이어에게 말이다. 닉과 달시는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를 경계한다. 닉에게 달시는 엄청난 잔소리로 남자를 달달 볶는 마녀일 뿐이며, 달시는 닉이 구닥다리 사고방식을 가진 극우 남성 우월주의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달시는 강력한 소비력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제품 광고를 기획할 팀을 꾸리고, 이에 밀릴 수 없는 닉은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이 ‘여자가 되어 보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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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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