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인사 235명 ‘조국 파면’ 시국선언

  • 민경석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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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6   |  발행일 2019-09-26 제2면   |  수정 2019-09-26
“보수·진보 넘어 상식 문제”
대구경북언론인회도 동참
20190926
대구·경북 각계 인사들이 25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후 조 장관 파면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경북 각계 인사 230여명이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대학·법조·교육·문화·의료계 등 인사 40여명은 이날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문재인 대통령 사과 △철저한 검찰 수사 등 내용을 담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엔 23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많은 특권과 반칙 의혹이 있고 권력형 비리로 수사 받을 가능성이 높은 조국을 다수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이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약속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조국 사태는 보수와 진보 간 진영논리를 넘어 보편적 상식의 문제"라며 “대구경북지역 각계의 양심적인 보수·진보 인사가 두루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선 대구경북언론인회도 별도의 시국선언에 나섰다. 언론인회는 “조 장관의 범죄 혐의가 검찰 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해임을 요구했다. 우정구 대구경북언론인회 회장은 “사회 보편적 가치가 흔들리고 있어 보다 못한 원로 언론인들이 직접 나서 뜻을 밝히게 됐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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