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장관, 피해현장 방문 복구상황·애로사항 등 들어

  • 남두백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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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8   |  발행일 2019-10-08 제8면   |  수정 2019-10-08
“정부차원 지원 적극 검토할 것”

[영덕·울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과 울진군을 찾아 응급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영덕에 도착, 지난해 콩레이에 이어 또 다시 침수피해를 입은 강구시장과 주변지역을 보고 피해복구계획에 대한 현장 브리핑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 이희진 영덕군수와 김은희 영덕군의회 의장·50사단 관계자 및 주민 등이 함께했다.

현장 브리핑에서 이 군수는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범람에 대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뒤 “특별재난지역지정과 응급복구비 30억원 및 특별교부세 75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탁’으로 인한 영덕지역 평균 강수량은 339.7㎜로, 지난해 콩레이 311.4㎜보다 28.3㎜가 더 많았다. 7일 현재까지 영덕지역은 사망 1명, 사유시설 799동, 공공시설 347건, 농경지 1천87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밀조사과정에서 피해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진 장관은 “주민들이 먼저 생활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배수시설 등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 장관은 울진군 온정면 도로와 기성면 등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 응급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침수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 및 애로 사항 등을 확인했다. 울진군은 이번 태풍으로 시간당 최대 104.5㎜의 폭우가 쏟아져, 사망 2명 및 실종 2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또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289개소), 주택(857가구), 농경지(203.6㏊) 등의 재산피해와 1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상습침수 지역 배수펌프장 신설 및 개선을 요구한 뒤 “응급 피해 복구에 65억원 정도가 든다”면서 “이미 배부된 15억원 외에 추가로 특별교부세 5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진 장관은 “복구 이후는 태풍 피해가 있기 전보다 더 좋은 환경이 되어야 한다”며 “항구적인 복구가 이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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