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대 1 가상대결 한국당 장석춘 50.4%·민주당 김현권 32.6%

내년 4·15 총선과 관련, 구미시을 선거구의 자유한국당 후보적합도에서 30대 출마 예상자와 현역 국회의원 간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경북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와 보수 색채가 강한 TK(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이 교두보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장석춘 의원 교체지수 52.9%
경북 의원 전체 평균과 비슷
한국당 출마예상자 적합도는
張 의원 28.3%·김찬영 22.3%
南, 지역구 미정…지지율에 영향

◆무시할 수 없는 민주당 지지율

영남일보가 창간 74주년을 맞아 대구CBS와 함께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구미을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자유한국당이 5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29.5%), 바른미래당(3.2%), 정의당(2.6%)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8.2%였다.

민주당의 이 같은 지지율은 경북지역 전체 평균(18.6%·조사기간 4~5일)보다 10.9%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을 당선시킨 지지층을 무시할 수 없는 결과다.

현역인 한국당 장석춘 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52.9%가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6.8%였다. 장 의원의 교체지수는 경북 전체 평균(52.6%·조사기간 4~5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당선 의견은 평균(32.8%·조사기간 4~5일) 대비 6.0%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국당 후보 적합도

장 의원, 김찬영 전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남유진 전 구미시장 등 한국당 소속 출마 예상자 간 적합도 조사에선 장 의원이 2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 전 위원장 22.3%, 남 전 시장 16.0% 등의 순이었다. 장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8.8%포인트) 이내였다.

장 의원의 적합도는 구미시 제4선거구(진미동, 인동동)에서 35.0%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여성(30.2%), 20대(31.1%), 40대(34.1%), 60대 이상(33.2%)에서 높게 나타났다. 김 전 위원장은 남성(25.1%), 40대(23.8%), 50대(24.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 전 시장은 50대(24.9%)와 60대 이상(22.5%) 고연령층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구미을 지역위원장)과 장 의원·김 전 위원장·남 전 시장 간 1대 1 가상대결 지지도를 알아본 결과, 김 의원과 장 의원 간 가상대결에선 장 의원이 50.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 의원(32.6%)을 17.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김 의원과 김 전 위원장 간 대결에서도 김 전 위원장(46.4%)이 김 의원(33.6%)을 12.8%포인트 앞섰다. 다만, 남 전 시장(37.0%)의 경우 김 의원(39.7%)과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에이스리서치는 “김 전 위원장은 젊고 참신함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남 전 시장은 출마의사 및 지역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여서 지지율이 다소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 구미을 여론조사 개요

◇조사기관=<주>에이스리서치

◇의뢰사=영남일보·대구CBS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구미을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 500명

◇조사일시=2019년 10월6~7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전화(100%)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4.2%(총 1만2천31명 중 500명 응답 완료)

◇피조사자 선정 방법=무선(75.2%)·유선(24.8%) 병행,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2019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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