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하기비스' 영향 경제·산업 충격, 피해규모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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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6 15:16  |  수정 2019-10-16 15:16  |  발행일 2019-10-16 제1면
20191016
사진:연합뉴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일본의 경제·산업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동일본 각지의 공장·상업시설이 피해를 봤으며 부품 공급망을 따라 산업 생산에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히타치(日立)아이이시스템은 후쿠시마현에 있는 정보통신기기를 만드는 사업장이 침수됐지만, 복구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대형 물류회사들은 태풍 피해 지역의 집화와 배송을 시작했으나 아직 서비스하지 못하는 지역이 남아 있다.


지게차 생산업체인 도요타자동직기는 아이치현 공장의 가동을 16일 이후 수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고리야마 중앙공업단지 일대에 침수 지역이 많은 상황이고 태풍 피해가 소매업에서 제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에서 동해에 인접한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를 잇는 신칸센 고속열차의 3분의 1이 침수되는 피해를 겼었다.


도쿄에서 동해에 인접한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를 잇는 호쿠리쿠 신칸센 고속열차의 3분의 1이 침수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따라 2015년 이 노선 개통 후 신칸센 특수를 누려온 이시카와 지역 경기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가나자와 시내의 숙박시설 예약을 취소한 이들이 12일 450명, 13일 400명에 달한 것.


가나자와시관광호텔협동조합 담당자는 "영향이 심각하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출장자도 줄어든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도쿄와 가까워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는 단풍철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하코네는 하루 만에 약 1천㎜의 비가 쏟아져 산사태 침수 등이 이어졌고 철도 운행 중단까지 겹쳐 관광객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테(岩手)현은 이번 태풍으로 현과 산하 기초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와 하천이 419군데 피해를 봤고 이로 인한 손해액이 적어도 93억4천만엔(약 1천17억원)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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