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 칼럼] 취약유형별로 순위 정해 단계적으로 해결해 가야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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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1 07:43  |  수정 2020-09-09 14:43  |  발행일 2019-10-21 제16면
[차상로 칼럼] 취약유형별로 순위 정해 단계적으로 해결해 가야
<송원학원 진학실장>

중위권은 물론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도 시험마다 성적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대개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춰보는 수준의 학습이 그 원인이다. 이는 단순히 수능 문제에 대한 감을 익히거나 문제풀이 스킬을 향상시켜 줄 수는 있어도 안정적인 수능 실력을 향상시켜 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문제풀이는 영역의 전체 내용과 문제 유형별 학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다음에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라도 영역별 자신의 취약 유형을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

먼저, 오답률이 높은 문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 주로 틀리는 문항부터 극복해야 등급을 높일 수 있다. 현재 3등급인 학생은 1등급 학생이 주로 틀리는 문제를 푸는 것보다 같은 등급 학생이 많이 틀린 문제부터 확실히 해결해 두면 보다 쉽게 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

다음으로, 수능 성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도록 영역별로 취약유형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모의평가는 실전수능을 위한 중간점검이라 할 수 있다. 중간점검을 제대로 하려면 모의평가의 결과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7문항을 틀린 A학생과 4문항을 틀린 B학생이 있다고 하자. A학생은 문법 2문항, 현대시 2문항, 비문학(사회) 2문항, 현대소설 1문항을 틀렸다. A학생은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현대시, 비문학(사회), 현대소설은 완벽히 해결 가능하지만 문법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A학생은 최종 수능에서 2문항 정도 틀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B학생은 문법 2문항, 고전소설 1문항, 비문학(과학) 1문항을 틀렸다. B학생은 수능까지 비문학(과학)은 완벽히 해결할 수 있지만 문법과 고전소설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이 학생은 최종 수능에서 3문항을 틀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해결 가능한 유형부터 극복하여 취약 유형 ‘제로’에 도전하도록 해야 한다. 먼저 9월 모의평가는 물론 이전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항을 체크하여 자신이 영역별로 어떤 유형에 취약한지 파악해야 한다. 이때 정답을 맞힌 문항이라도 찍어서 맞히거나 자신 있게 정답을 찾지 못했던 문항도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한다. 그 다음 취약 유형 중 완벽히 극복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인지를 생각해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유형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 즉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현대시, 화법, 비문학(인문), 문법 유형에 취약했다면 앞으로 국어 학습시 이 유형들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가되 상대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현대시와 화법 유형부터 시작하는 식이다. 이렇게 자신의 취약 유형별로 학습해 나가다 보면 최종적으로 수능 시험을 앞두고 취약 유형 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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