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차순환로(성서∼지천∼안심) 미개통구간 2021년말 개통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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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3 07:11  |  수정 2019-10-23 16:03  |  발행일 2019-10-23 제1면
상화로는 ‘지하화’ 적정 검토 끝나면 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
다사∼왜관 광역도로도 사업비 확정…2025년쯤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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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으로 표시된 곳이 대구 4차순환도로 미개통구간 34.5㎞(성서~지천~안심). (대구시 제공)

대구 외곽을 두르는 대구 4차순환도로(외곽순환 고속도로) 및 연계사업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4차순환도로내 미개통구간(34.5㎞)인 성서~지천~안심구간(왕복 4차로)이 2021년말쯤 완전 개통된다. 이 사업은 2008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이하 예타)조사를 면제받았다.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사업비(1조3천651억원) 전액을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성서 5차산단 주변지역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 서남부권의 물류수송도 원활해지게 됐다.

4차순환도로 완전개통은 당초 내년말이었지만 공사구간내 도동측백나무숲(천연기념물 1호)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불가피하게 설계가 변경됐다. 달성군 다사읍에선 통과구간이 주거지와 인접해 소음이 발생하고, 환경 조망권도 해친다는 민원이 발생, 방음벽과 교량을 추가 설치했다.

네차례 도전 끝에 2016년 3월 가까스로 예타를 통과한 다사~왜관(칠곡) 광역도로사업은 2년간 실시설계 후 지난주에야 총 사업비가 최종 확정됐다. 사업비는 1천756억원에서 2천379억원으로 늘었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광역도로 사업비는 국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도로는 4차순환도로 구간에 신설되는 다사IC와 연결된다. 구미·왜관 산업단지와 연결돼 물류수송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4차순환도로 구간에 포함돼 있는 상화로(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입체화사업은 사업추진의 중대 분수령을 넘었다. 예타는 통과했지만 기본계획 용역과정에서 고가도로를 지하화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고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국비 자금줄을 쥔 기재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최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지시했다. 사실상 지하화 사업으로 확정한 셈이다. 지하화 변경 명분은 고가도로 건설시, 소음예방을 위한 방음벽 건설로 전체 도로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예타통과 당시 사업비는 2천856억원이었지만, 지하화추진을 감안해 대구시가 다시 책정한 사업비는 3천억~3천200억원이다. KDI 적정성 검토가 연말이나 내년초 끝나면 내년 상반기쯤 착공이 가능해진다. 다사~왜관 광역도로와 상화로 입체화사업은 2025년쯤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4차순환도로와 연계된 마지막 퍼즐은 현재 예타조사가 진행 중인 조야~동명(칠곡) 광역도로 개통이다. 군위·안동에서 대구로 진입하는 국도 5호선의 혼잡도를 상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도로는 북구 도남동 일대에서 4차순환도로와 교차한다. 연내 예타문턱을 넘으면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쯤 첫 삽을 뜰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4차순환도로는 경부·중앙고속도로 등 대구를 관통하는 5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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