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 칼럼] D-10 숨은 점수찾는 실전지침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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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4 07:55  |  수정 2020-09-09 14:08  |  발행일 2019-11-04 제16면
20191104
<송원학원 진학실장>

2020학년도 수능시험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 모두가 초조함에 공부의 집중도 또한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 때가 합격 여부도 결정되는 시기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만약 남은 시간이 누구에게나 동일하다면, 전략적인 공부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수험생 스스로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 실질적인 점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먼저 취약 과목이 아니라 취약 단원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문제 풀이에만 매달리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즉,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방향으로 학습하되, 상위권의 경우 심화내용까지 학습하고 중하위권은 핵심내용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1교시 국어 영역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해마다 많은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에서 흔히 말하는 ‘멘붕’에 빠져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1교시 국어 영역을 잘 치르면 이하 영역에서도 그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다. 따라서 1교시 국어 영역의 성적을 높이는데 어느 정도 집중해야 한다. 특히 상위권 학생 가운데 국어 영역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은 전체 공부 시간의 60%까지 할애하고, 중상위권은 30%까지 늘리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다음으로 문제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는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보다 문제를 정확히 읽는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문제를 정독해서 살펴보면 문제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이는 곧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파악하는 것과 동일하므로 수능 실전에서 문제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된다. 더불어 오답노트를 활용하되 본인이 틀린 문제 중 핵심 유형만 골라 정독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출제 위원들은 과목별로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고난도 문제를 몇 문항씩 출제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함께할 필요가 있다. 즉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문제풀이 순서를 정하는 것 등이 그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과도하게 계획을 세워 체력을 소모하면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 주로 공부하던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서서히 주간형 공부패턴으로 바꾸되 과목별 시험 시간표에 따라 순서대로 공부하는 것은 물론 기상 시간,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추어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도 실제 수능과 동일한 순서대로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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