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포르도 지하시설서 우라늄농축 재개

  • 입력 2019-11-08 00:00  |  수정 2019-11-08
IAEA 이사회 소집 비공개 진행

이란이 핵합의 이행 수준을 축소하는 4단계 조처로 포르도 지하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7일(현지시각) “모든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략) 포르도 시설에 우라늄 가스(육불화우라늄) 주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보수매체 타스님이 전했다.

우라늄 가스를 포르도 시설에 주입하는 전 과정은 IAEA 점검단의 감독 아래 이뤄졌다고 원자력청은 덧붙였다.

앞서 전날 원자력청의 베흐루즈 카말반디 대변인은 “재가동 안정화에 몇 시간이걸릴 것이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점검단이 시설을 재방문하는 토요일까지 우라늄농축 수준이 4.5%에 도달할 것"이라고 국영 TV에 밝혔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나탄즈 농축시설에서 육불화우라늄 2천㎏을 포르도 시설로 옮겼다"며 “6일 24시를 기해 원심분리기를 가동한다"라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덕분에 포르도 시설이 조만간 완전히 재가동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육불화우라늄을 넣고 다단계(캐스케이드)로 구성한 원심분리기를 고속으로 회전하면 원자력 발전의 연료나 핵무기로 쓸 수 있는 원자량 235의 우라늄 농도가 점점 높아진다.

이란이 계속해서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자 IAEA가 이사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IAEA 관계자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란의 핵합의 이행 축소에 대한 코르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의 보고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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