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선배의 노하우] “경력 같은 신입 원하는 추세…인턴·현장실습 필수”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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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8   |  발행일 2019-11-28 제21면   |  수정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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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같은 신입을 원하는 추세입니다. 직무중심채용과 상시채용 등 채용시장이 변하는 만큼 학교를 다니면서 인턴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해 포스코에 입사한 임기완씨(26·사진)의 취업 비결은 직무중심채용에 대한 준비였다. 임씨는 “직무중심으로 취업 환경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취업 준비도 그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공대출신의 임씨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특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영남대에서 진행하는 취업 캠프를 적극 활용했다. 임씨는 “취업지원실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첨삭을 받았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을 나열을 해보고 자기소개서 항목마다 어울리는 경험들을 맞추는 방식이었다. 처음 취업준비를 할 때 자기소개서를 막 썼다면, 상담 이후에는 체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면접 준비는 인문계열 학생들의 도움을 받았다. 임씨는 “혼자서는 면접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다른 계열의 학생들과 교류를 했다. 특히 면접동아리에 들어갔는데, 상경계열 학생들이 있어 이들에게 면접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임씨는 채용 환경 변화에 따른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학과 학점은 기본이고, 학과 특성에 맞게 품질과 관련된 자격증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6시그마 엑셀통계라는 공학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었다. 또 해외 수출 환경에 맞춰 글로벌 캠프에 참여해 해외 시장 환경 등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다. 결국 직무중심의 채용 환경에 맞게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임씨는 첫째도 현장, 둘째도 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방학이면 늘 현장실습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본적인 스펙이 갖춰졌다면 현장 실습은 이제 필수가 됐다”며 “직무에 대한 내용이 인터넷에 많다고 해도 실무자만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직접 부딪쳐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현장을 강조한 만큼 현장에서 쓰는 용어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임씨는 “현장실습을 하다 보니 현장에서 그들만이 쓰는 다양한 언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면접 때 이 같은 단어들을 써서 면접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임씨는 “최종면접에서 여러 번 떨어졌는데, 많은 타격이 있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취업은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묵묵하게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일상생활이 취업준비가 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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