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트렌드‘3포인트’…실무형인재·직무중심·상시채용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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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8   |  발행일 2019-11-28 제21면   |  수정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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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시험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각 대학에서도 앞 다퉈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대에서 진행하는 원어민과의 대화 모습. (대구대 제공)

하반기 채용 시즌이 끝나고 있다. 올 하반기 채용 시장의 특징은 △실무형 인재 △직무 중심 채용 △상시 채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경력 같은 신입을 원하는 추세가 강조되고, 세계화를 추구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영어 말하기 능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취업준비생에게 익히 알려진 영어 말하기 시험은 토익 스피킹과 국제공인외국어회화시험(OPIc)이다.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은 토익(TOEIC) 성적이 아닌 토익 스피킹을 활용한 지 오래됐다. 지역의 한 취업지원실 관계자는 “영어 성적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 말하기 시험에 대한 중요성은 그대로 있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영어 실력 입증을 위해서라도 영어 말하기 시험 응시를 자주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토익보다‘스피킹’중요성 커져
영어말하기시험 자주 응시해야
대구대, 외국어교육전담센터 운영
원어민 1대 1 지도 클리닉 인기
영남대는 단계별 프로그램 특징
4인이내 소그룹 어학 강좌도 진행


◆취업의 관건은 외국어 구사 능력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지난 3월 구직자 346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79.5%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취업을 원하는 국가로는 미국이 46.9%로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해외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가 많다는 뜻이다.

해외취업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는 ‘외국어 능력’이 72.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해외 취업을 준비할 때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외국어 능력 향상이 더딤’이 44.2%를 차지해 외국어 구사 능력이 해외취업의 관건이자 과제임이 드러났다.

국내는 물론, 해외 취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구직자라면, 외국어 구사능력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앞선 설문에서 보듯 특히 영어가 중요하다. 토익스피킹은 미국 ETS사가 개발한 시험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86개국에서 시행되는 글로벌 시험이다. 국제공인외국어회화시험은 미국 외국어교육위원회가 개발한 각국 언어 말하기 시험으로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어 시험을 말한다. 2007년 삼성전자가 공채요건에 해당 시험을 포함시키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이라면 둘 중 하나만 따는 것이 아니라 둘다 따 놓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김시현 토익 스피킹 강사는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지만, 대중화된 시험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토익 스피킹과 국제공인외국어회화시험

두 시험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차이가 있다. 먼저 토익 스피킹은 비즈니스 관련 업무 상황에 대한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익과 마찬가지로 문항 구성이 파트별로 정해져 있어 유형별로 답변을 정확히 해야 한다. 답변시간에 제한도 있지만 대부분 단답형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토익 스피킹은 공식이 있다. 공식을 잘 암기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리하다. 김시현 강사는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공식에 맞는 답 준비를 잘하는 사람이 특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국제공인외국어회화시험은 일상 생활에서 영어 구사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자연스러운 회화에 맞춰 응시자의 관심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므로 질문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또, 40분이라는 시험 시간이 있지만 문항 당 시간 제한이 없어 문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등을 자유롭게 답하면 된다. 국제공인외국어회화시험은 영어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대학가도 영어말하기 시험 공부 중

지역 대학가에선 영어말하기 시험 준비가 한창이다.

대구대는 외국어교육을 전담하는 외국어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외국어 특강, 영어 클리닉, 모의시험, 영어능력 경시대회 등을 운영 중이며, 특히 원어민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제 외국인과 대화를 해볼 수도 있다. 운영은 신입생과정 6개월을 비롯해 봄, 여름, 가을, 겨울 학기를 3개월간 운영한다. 또, 대구대 재학생 누구나 무료로 외국인 교원의 1대 1 지도를 받을 수 있는 무료 영어클리닉도 인기다. 외국인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면접 인터뷰, 발음 교정 등도 할 수 있다. 대구대 관계자는 “영어 말하기가 대세가 된 만큼 재학생들이 부담없이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외국어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어학학습 질의 향상과 정보화, 국제화 시대에 맞는 외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는 단계별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비영어권환경에 맞춰 특정 문형을 반복하는 ‘문형패턴훈련’을 시작으로 ‘통문장 암기’ ‘주요 동사 중심 어휘력 배양’ ‘단계적 회화연습’으로 단계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영어 말하기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영어 말하기를 익힐 수 있다.

맞춤형 어학 강좌도 인기다. 수강생 개인 혹은 4인 이내 소그룹을 구성해 원하는 시간과 요일, 어학 분야 주제를 지정해 강좌 개설을 요청하면 외국어 교육원에서 강좌에 적합한 강사를 섭외해 강의를 진행한다. 재학생은 물론 휴학생과 대학원생도 이용할 수 있다. 영남대 관계자는 “각 개인의 수준에 맞춘 강의로 학습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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