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여성단체 협의회 5년째 홀몸노인에 생일상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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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30 08:41  |  수정 2019-11-30 08:41  |  발행일 2019-11-30 제21면

“할머니, 할아버지.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계숙)와 대한적십자사 영양군지회 해솔봉사회(회장 송정숙)가 추진하고 있는 ‘무의탁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 사업’이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이어지는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 사업은 지역 내 70세 이상 자녀가 없거나 있더라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회원들은 어르신들이 생일을 맞으면 직접 방문해 손수 조리한 음식으로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축하해 주고 있다. 또 평소에는 안위도 확인하고 말동무가 되어드린다.

생일상을 받은 한 할머니는 “자식도 챙기지 않는 생일상을 받으니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이런 고마운 분들이 계시기에 살 만하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는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 외에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매주 1회 반찬조리 및 배달봉사를 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계숙 회장은 “소소한 나눔이지만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욱더 내 부모 섬기는 마음으로 섬기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웃을 살피는 일에 적극 앞장서야겠다”고 말했다.

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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