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냐, 백분위냐…내게 유리한 반영방법부터 찾아라”

  • 최미애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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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9   |  발행일 2019-12-09 제15면   |  수정 2019-12-09
■ 대입 합격 문 여는 ‘정시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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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일인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경북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이 교사로부터 성적표를 배부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수능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은 이제 본격적으로 정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수시 모집의 경우, 전형 유형에 따라 다양한 전형 요소를 고려한다. 반면 정시 모집에선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본인의 결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나만의 입시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살펴봤다.

영역별 반영비율·가산점 여부 등 확인
동점자들과 비교해서 영역별 강점 파악
활용지표 심층분석후 유리한 대학 선택
군별로 ‘소신·상향·안정’ 3번 복수지원

‘탐구’ 과목따라 대학별 반영 상이 분석
수시 이월 등 최종모집인원도 꼭 살펴야

◆수능 성적 분석

● 수능 활용 지표 분석

정시 전형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건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한 심층적인 분석이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자신의 수능 성적에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수능 활용 지표, 반영 영역과 비율, 특정 영역의 가산점 여부다.

이중 수능 활용 지표는 크게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환표준점수(각 대학자체 산출점수)로 나뉜다.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꼭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지표들을 잘 활용하면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학생들과 차이를 줄일 수 있다. 낮은 점수 학생들과는 격차를 더 크게 낼 수도 있다.

대학별로 보면, 상위권 대학은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활용지표에 따른 선택의 폭이 좁다. 중·하위권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재해 활용한다. 교육대학이나 의·치·한의대, 간호대 등의 모집단위는 수능 활용지표가 대학마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대학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 자신에게 유리한 탐구과목 반영방법

선택과목인 탐구영역은 선택한 수험생 인원수 차이가 크고 그에 따라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가 달라지기도 한다. 동일한 원점수라도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의 편차가 크다.

대학마다 반영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대구교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한다. 표준점수 편차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경북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대부분 주요 대학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해 대학 자체적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만들어 반영한다.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는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미세한 차이로 탐구 영역에 대한 대학별 유불리가 생긴다.

● 동점자 평균 기준 수능 영역별 강점 파악

본인과 같은 총점을 받은 학생과 나의 성적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나와 총점에서 동일 점수를 받은 학생, 즉 같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경쟁자들과 비교해 내가 어떤 과목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나에게 유리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참고해야 하는 것은 각 입시기관들이 제공하는 ‘총점대별 영역별 표준점수 및 백분위 평균’이다.

● 본인 지원 가능 대학 선정

자신에 유리한 점수 반영 방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나서 해야 할 것은 군별로 지원 가능한 3~5개의 목표대학 및 학과를 선정하는 것이다. 정시모집은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모든 군에서 안정 지원 대학을 선정하지 말고, 소신, 상향 지원 대학까지 다양하게 선정하는 것이 좋다. 이때 최종 선택은 목표 대학에 대한 유불리 여부를 점검하고, 올해 입시에서 다양한 변수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변수 최종 점검

● 나에게만 유리한가

정시 지원에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반영 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유불리 문제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한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다수의 많은 수험생에게 공통적으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탐구과목을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은 합격점수 및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에게 유리할 수 있는 대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 수능 유형별 가산점 극복 가능한가

중하위권 대학은 수학과 탐구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아 영역별 응시 유형에 제한없이 지원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응시 유형을 따로 지정하지 않는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 수학 가형이나 과학영역에 가산점이 부여되기도 한다. 이때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경북대는 가군의 경우 지구시스템과학부, 생활과학대학, 간호, 과학기술대학, 나군은 건축학부, 토목공, 농업생명과학대학, 가정교육, 생태환경대학 등은 수학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단 수학 나형 지원자에게는 15% 감산한다. 영남대와 계명대는 자연계열에서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15%를 가산한다. 교차지원을 하는 수험생은 지원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확인해 경쟁력이 있는지 따져보고 여유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시 이월 인원에 따른 최종 모집 인원

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다.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이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지는 이유다. 최초 정시 전형 계획에는 모집인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학과에서 정시 모집 인원을 새롭게 선발하기도 한다.

대학·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는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은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농어촌 학생, 기회균형 등의 특별전형도 최초 정시 모집 요강에는 선발하지 않다가 수시에서 이월되면서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원 요건이 맞는 수험생은 확인해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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