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호감도 이낙연·심상정·박원순·이재명 順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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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4   |  발행일 2019-12-14 제5면   |  수정 2019-12-14
■ 한국갤럽 7명 선별 조사
보수진영선 유승민 가장 앞서
비호감도는 안철수·황교안 順

보수진영 대권주자 중에선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대구 동구을)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보다 국민 호감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대권주자 순위에선 진보진영 주자들이 선두권을 형성한 데 비해 보수 주자들은 하위권으로 밀렸다.

한국갤럽이 앞선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5% 이상 얻은 7명을 선별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호감’ 여부를 물어 13일 발표한 자료(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응답자 50%로부터 ‘호감이 간다’는 답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 39%, 박원순 서울시장 32%, 이재명 경기도지사 29%, 바른미래당 유 전 대표 23%, 한국당 황 대표 18%,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 17%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비호감 응답에선 이 총리 33%, 심 대표 45%, 박 시장 53%, 이 도지사 55%, 유 전 대표 59%, 황 대표 67%, 안 전 대표 69% 등이었다.

대구경북 응답자들 사이에서 호감도 순위는 이 총리 36%(비호감 39%), 황 대표 25%(" 53%), 심 대표 26%(" 57%), 이 도지사 21%(" 63%), 유 전 대표 20%(" 63%), 안 전 대표 16%(" 60%), 박 시장 12%(" 66%) 순이었다.

이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7인 중 유일하게 호감도(50%)가 비호감도(33%)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 진보성향층에서는 호감도가 70%에 달했다. 연령별 호감도는 30~50대에서 60% 내외, 60대 이상에서도 48%인데 20대에서는 28%로 낮은 점이 특징이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유 전 대표의 경우 보수주자들 중에선 호감도(23%)가 가장 높았지만, 비호감도(59%)가 호감도의 2배를 넘었다. 다만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호감도가 59%로 높은 편이다. 다른 주자들과 달리 20대 호감도가 38%에 이르는 등 저연령일수록 호감도가 높았다.

황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선 호감도가 60%로 높지만, 전통지지층인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 각각 37%와 29%를 기록해 저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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