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봉사·배낭여행·어학연수…이번 겨울방학에도 300여명 글로벌 누빈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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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30 08:09  |  수정 2019-12-30 11:19  |  발행일 2019-12-30 제19면
라오스·베트남 등서 교육봉사
유럽·일본선 창업 아이템 발굴
대학 "국제역량 강화 적극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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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라오스, 베트남, 태국에 파견돼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인 영남대 제38기 해외자원봉사단이 발대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2020년 새해 시작과 함께 영남대 학생들이 전 세계 곳곳으로 파견돼 글로벌 역량을 키운다. 이번 겨울방학 중 300여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다양한 교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외로 파견된다.

'해외자원봉사단'은 영남대의 대표적인 해외 파견프로그램이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37회에 걸쳐 2천75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해외자원봉사단은 이번 겨울방학에도 제38기 해외자원봉사단 54명을 라오스, 베트남, 태국에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영남대 사범대학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내년 1월5일 각 국에 파견돼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에 파견되는 봉사단은 현지 초등학교 등에서 미술, 체육 등 교육활동과 벽화그리기 등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봉사단은 한국어 교육과 탈 만들기 등을 가르치며 문화교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38기 해외자원봉사단으로 베트남에 파견되는 김종하 팀장(21·무역학부 3학년)은 "대학 생활을 하며 다양한 해외 경험도 쌓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어 해외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과학, 미술, 위생, 문화교류 등 역할을 나눠 파견 전 여러 차례 모임을 갖고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2주간의 짧은 파견 일정이지만 현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와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오겠다"고 말했다.

영남대가 지난 여름방학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외박람회프로그램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해외 현지 박람회 등을 직접 찾아 전공 역량과 글로벌 마인드를 키운다. 해외 현장에서 창업 아이템 발굴 기회도 갖는 등 취·창업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22개 팀 54명의 학생들이 미국이나 유럽,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파견된다.

영남대에서 지원하는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윈도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도 빼 놓을 수 없다. '윈도 투 더 월드'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스스로 주제를 설정해 해외로 떠나는 배낭여행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왕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한다. 2002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천890여명이 세계를 누빈 데 이어 이번 겨울방학에도 120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유럽, 호주,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떠난다.

'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참여를 위한 사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OPP는 지금까지 1천88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번 겨울방학에도 OPP를 통해 58명이 4주간 말레이시아로 파견돼 어학 실력을 키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국제화 역량도 키우고 다양한 경험도 쌓길 바란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가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에서 다양한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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