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인구정책 결과 "놀라워요"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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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3 11:05  |  수정 2020-01-03 18:03  |  발행일 2020-01-04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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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강력한 인구정책을 펼치기 위해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계의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 문경】 지방 중소도시로는 이례적으로 문경의 인구와 출생아 수가 지난해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에서부터 양육·교육까지 다양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을 편 결과라는 분석이다. 3일 문경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현재 문경 인구는 7만2천242명으로, 2018년 7만1천847명보다 368명이 증가했다. 문경시는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541명 많아 자연감소가 큰 데도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출생아 수는 305명에서 314명으로 9명이 증가했다. 문경의 출생아 수 증가는 8년만에 처음이다.
작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넷째아 출산시 최고 3천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는 문경시는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임신부도 전년보다 54명 늘어 올해에는 출생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전국 처음으로 조성해 다자녀 가정 학생 1천811명에게 14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도 인구증가에 한몫했다. 청년 농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소득 작물 재배시설 지원,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 조성 등 귀농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 농촌 빈집의 귀농인 보금자리 활용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귀농 인구는 1천309명에 달했다. 문경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시상식에서 명품 교육도시 부문 대상을 받고, 경북도 저출생 극복 시책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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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인구정책을 위해 수요자 중심 민원처리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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