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난동...6~8일 대구경북 1월 강수량 및 기온 극값 경신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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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9 15:48  |  수정 2020-01-09 16:49  |  발행일 2020-01-10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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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온난습윤한 공기(보라색)가 대구경북지역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대구·경북 1월 강수량과 기온이 '극값'을 경신하는 등 기상이변에 가까운 겨울날씨를 보이고 있다.

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8일 대구시와 경북 시·군 누적강수량은 30~70㎜을 기록했다. 평년 1월 한달 강수량이 안동 20.1㎜, 포항 36.5㎜, 구미 20.2㎜, 영주 19.8㎜ 였던 점을 고려하면, 3일동안 마치 장마기 처럼 엄청난 양의 비가 온 셈이다.

경북의 일부지역은 8일 하루 강수량이 1월중 일 최고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당일 오후 1시 기준, 포항(62.7㎜)·영주(58.4㎜)·영덕(55.5㎜)·영천(48㎜)·경주(46.5㎜)·봉화(44.8㎜)·청송(39㎜)·상주(38.2㎜)·의성(31.5㎜) 등 9개 시·군은 1월중 하루 강수량이 기상 관측 이후 최고치였다. 특히 포항은 관측 개시(1943년) 후 77년만에, 의성과 영천 등은 관측 개시(1971년) 후 49년 만에 최고치다.

1월중 기온도 잇따라 최고값을 바꿨다. 청송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14.1℃를 나타내며 관측이 개시된 2010년 이후 1월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경주(7.2℃)·의성(5.8℃)·청송(4.5℃)은 1월 일 최저기온 최고값(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온도)을 나타냈다.

여기에다 향후 1월 기온과 강수 상황에 따라, 1월 지점별 일 최고·최저기온 극값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오거나 더 따뜻한 겨울 날씨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온난습윤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6~8일 기온이 이상적으로 높았고 강수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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