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 상담실] 초등학교 입학 전 생활습관 기르기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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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3   |  발행일 2020-01-13 제17면   |  수정 2020-01-13
"세수·옷입기·배변습관 등 아이 스스로 익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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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교사의 말을 듣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제공〉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면 부모들은 걱정이 많아진다. 자녀가 부쩍 컸다는 생각에 대견하다가도,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으며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하는 아이의 첫 초등학교 생활, 자녀가 초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부모님은 무엇을 도와 줄 수 있을까. 알찬 초등학교 생활을 보내기 위해 가정에서 자녀에게 안내할 수 있는 바른 생활습관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Q. 초등학교 입학 전 가정에서 지도해야 할 생활 습관은 무엇이 있나요.

A: 처음 입학하고 나서 초기 적응 활동 기간에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기본 생활 습관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습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아이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해 주세요. 인사, 식사 등 생활 습관이 제대로 잡혀 있으면 아이의 자신감, 사회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 주세요. 아침이 정신없으면 종일 어수선하기 마련입니다. 2월부터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학교는 8시20분에서 30분 사이에 등교가 이루어집니다. 아침 식사와 용변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7시에서 7시30분 사이에 일어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게 하고 낮잠 자는 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인사예절 등 학습 자신감·사회성 향상
잔소리보다 부모가 본 보이는 게 좋아


둘째, 바른 식사 예절을 길러 주세요. 식사 도중 돌아다니지 않기, 음식을 입에 넣고 떠들지 않기, 편식하지 않기 등 식사 예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사는 대략 30분 안에 마칠 수 있게 하고, 우유 팩이나 요구르트 뚜껑을 따는 연습도 미리 해 두세요. 더불어 젓가락질 연습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셋째, 공손한 인사 예절을 가르쳐 주세요. 인사는 사회성의 기본입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해" 등 장소, 상황, 대상에 맞추어 바르게 인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바른 인사와 자세는 교사와 친구 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꼭 신경을 써야 합니다.

넷째, 올바른 배변 습관을 길러 주세요. 집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한 탓에 옷에 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는 수업 시간 중에라도 선생님께 말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연습시켜 주세요. 특히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는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고, 교실과 화장실이 떨어져 있어 아이들이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미리 학교 화장실에 들러 체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학교에는 비데가 없으므로 대변 처리 훈련도 빼놓아서는 안 됩니다.

Q. 바른 생활습관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챙겨야 할 준비물도 많고, 생활 습관도 바로 잡아주기 위해 부모의 잔소리가 늘어납니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대로 마냥 내버려 둘 수도 없고 바른 생활 습관을 잡아주자니 자꾸 야단을 치게 되어 아이와 관계가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고 훈육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가르쳐주면서, 부모의 삶을 통해 본을 보여주고 몸에 배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지키고 따라야 할 일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요구하면 아이는 지키지 못하는 자신을 부족하다고 여길 수 있어요. 아주 작은 한 가지부터 습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서툴러도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세수, 옷 입기, 신발 신기 등 부모님이 대신해 주지 마세요. 그렇게 하나씩 바른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 주고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이라도 아이의 노력을 격려하고 인정해 주세요. 어른에게는 평범하고 당연한 일이라도 아이는 적지 않은 노력을 하는 것이므로 격려와 인정이 필요합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박은혜 대구수창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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