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아의 입시톡톡] 겨울방학, 대입의 시작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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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0   |  발행일 2020-01-20 제16면   |  수정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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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2019년도 대구시교육청에 생긴 변화 중 하나는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찾아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설상담실이 생긴 것이다. 입학사정관으로 대학에서 근무했을 때는 설명회나 자료공개를 통해 입학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대학마다 다양한 입학전형과 표준화되어 있지 않은 정보도 그간 공부만 하던 수험생들이 스스로 알고 준비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최근 재수생들이 수능성적으로 정시에 지원하기 위해 대입상담실을 찾아왔다. 교육부의 정시 확대 방침으로 수험생들은 재수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은 듯 전반적으로 안정 또는 하향지원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꼭 원했던 학과가 아니어도 대학에 입학해보면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으로 취업에 더 적합한 융합전공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1년을 또 수능시험만을 준비하기 위해 재수를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안타깝게 생각될 때도 있다.

이제 정시 지원은 끝났고 현재 고1·2학년 학생들은 2021·2022학년도 입시 준비의 시작이 될 겨울방학을 맞았다. 2학년 학생들은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입시이기 때문에 1학년 때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진로방향에 맞춰 학년말 학생부가 잘 마무리되도록 챙기면 된다. 특히 겨울방학 동안은 독서활동으로 자신의 진로를 보다 명확히 하고 학업의 부족한 부분도 보충하면 좋겠다. 1학년 학생들은 진로에 따른 선택과목 이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학업 수준을 갖추어야 하는지, 학생부의 내용이 대입에는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상담을 통해 알아보고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학생들은 희망하는 학과가 뚜렷한데도 자신의 진로와 전혀 상관없는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더 나은 내신등급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과목을 선택한다면 진로에 필요한 미래역량을 키우기 어렵고 대학에 들어가도 고교와 대학 간 학문의 연속성이 단절되어 전공공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2학년 학생들은 학년별로 다르게 적용될 대입제도 때문에 다소 혼란스럽긴 하겠지만, 이제 대입의 시작인 겨울방학을 맞아 입시정보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확장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나가면 좋겠다.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 오늘부터 3주에 한 번 '허경아의 입시톡톡' 코너로 허경아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이 대입 관련 현장경험을 전해드립니다. 허경아 대입지원관은 이학박사로, 고교 교사를 거쳐 대구교대, 경북대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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