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맞아 대구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

지난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진행된 설맞이 풍물놀이 공연. <대구시 제공>

"이번 설 연휴에도 대구 곳곳에서 즐거운 문화 행사가 가득하쥐~."
설 연휴(24~27일)를 맞아 주요 공연장을 비롯해 미술관, 동대구역 등 대구 곳곳에서 귀성객과 시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줄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가족·친지·친구들과 문화 연휴를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빈 필하모닉 영상 음악회로 감동 전해
우선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6일 챔버홀에서 '설 명절 특별 영상음악회,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무료로 상영한다. 관람 신청은 이미 마감된 상황이다.
이번 영상음악회에 선보이는 음악회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19년 신년음악회다. 1941년부터 매년 1월1일에 열리고 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1·2세, 요제프 슈트라우스 등 오스트리아 빈 출신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세계 클래식 공연 중 가장 표를 구하기 어렵다고 전해지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는 90개국에서 방영되며 해마다 5천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본다. 2019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이끈 지휘자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이다. (053)250-1400


◆다양한 미술작품 무료 관람 '문화 연휴'
대구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 휴일 없이 개관하고, '소장품 100선' '당신 속의 마법' 전 등 현재 전시의 무료 관람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구미술관의 주옥같은 소장품과 젊은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감상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소장품 100선'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고 대구 미술관의 향후 10년을 전망하기 위한 전시다. 대구미술관이 수집한 1천307점의 소장품 가운데 100점을 선별해 소개하며, 설 연휴 첫날인 24일부터 전시를 시작해 5월17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당신 속의 마법' 전은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와이(Y), 와이 플러스(Y+)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로, 작가 12명의 신선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 130여점을 선보인다.

대구미술관 '소장품 100선'전(展)에 전시되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도 연휴기간 동안 미술관을 무료 개방(27일 월요일은 휴관),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열리는 소장 작품전인 '풍경-자연과 일상'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풍경과 일상풍경을 보여주는 전시로, 회화·공예·판화·서화·설치·사진 등 총 46점의 우리 주변 자연 풍경을 표현한 작품과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일상풍경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미술관 앞 광장에서 전통놀이 체험의 장도 마련해, 가족 단위의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053)606-6139

설 연휴 대구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문화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문화 및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국립대구박물관은 24일과 26~27일 3일 동안 설맞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체험 활동으로는 문양채색-손수건 꾸미기, 도자재를 활용한 머리장식 꾸미기, 가래 엿치기, 새해 소원지 적기, 우리 옷 입어보기 등을 진행한다. 중앙광장에서는 윷놀이·활쏘기·제기차기·팽이돌리기 등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해솔영화관에서 이 기간 오후 2시 겨울왕국이나 쿵푸팬더(24일 겨울왕국Ⅰ, 26일 쿵푸팬더Ⅰ, 27일 쿵푸팬더Ⅱ)가 상영된다.

대구시설공단은 설 연휴기간 동안 동대구역 광장(3번 출구)과 도심녹지공간인 도심공원 3개소(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에서 활쏘기, 굴렁쇠, 팽이돌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또한 26일과 27일은 동대구역 광장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풍물놀이, 마술공연,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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