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탐지 특수정찰기 동해 비행

  • 입력 2020-01-23   |  발행일 2020-01-23 제15면   |  수정 2020-01-23
풍계리 복구 가능성 살펴본 듯


2020012201000934700038991
콘스턴트 피닉스(WC-135W)가 21일 오전 8시 25분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2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밝혔다. 〈에어크래프트 스폿 제공〉

미군의 핵 탐지 전문 특수 정찰기가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세계 유일의 방사성 물질 포집 특수정찰기가 한반도 인근을 비행함에 따라 북한의 핵 관련 특이 동향이 포착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콘스턴트 피닉스(WC-135W)는 21일 오전 8시25분(한국시각)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WC-135W는 지난주 가데나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WC-135W는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수집 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한다. 정찰기 내 대기 성분 채집기 내부 온도를 영하 50℃ 이하로 낮추면 공기 중의 핵물질이 달라붙게 된다.

핵폭발 과정에서 원자가 인공적으로 깨지면서 방출되는 크세논(크세논·Xe-135)과 크립톤(Kr-85), 세슘(Cs-137) 등의 방사성 물질을 수집한 후 측정해 핵실험 여부는 물론 농축우라늄, 플루토늄, 수소 폭탄인지를 구분한다.

이 정찰기의 과거 활동을 고려하면 미군이 대기 성분을 채집하며 북한이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복구 가능성도 살펴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