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임 인민무력상 김정관 임명 확인

  • 입력 2020-01-23   |  발행일 2020-01-23 제15면   |  수정 2020-01-23
산림·환경보호 회의서 공식 호명
원산갈마·양덕온천 건설 등 공로


2020012201000936600039071

북한 매체가 신임 인민무력상에 김정관 대장〈사진〉이 임명된 사실을 22일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산림복구 및 국토환경보호 부문 일꾼(간부)회의가 2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하면서 김정관을 '인민무력상 육군 대장'으로 소개했다.

지난 연말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김정관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되고,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서 대장 계급장을 단 김정관의 군복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가 노광철의 후임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북한 매체에서 김정관을 인민무력상으로 정식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관은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인민무력성 부상 겸 군 중장(별 두개)으로 소개됐다.

김정관은 지난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혁명 1세대' 황순희 조문 보도에서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은 모습이 포착됐지만, 별도로 직책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총정치국장, 총참모장과 함께 '북한군 수뇌부 3인방'으로 불리는 인민무력상 교체 인사는 전원회의에 앞서 지난해 12월22일(보도날짜 기준)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 매체는 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소환, 보선하였다"면서 "무력기관의 일부 지휘성원들과 군단장들을 해임 및 조동(전보), 새로 임명하는 것에 대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되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인사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김정관의 승진은 원산갈마 및 양덕 온천관광지 건설을 지휘하는 등 김정은 집권 이후 주요 시설물 건설을 이끌어온 공로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