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두 아들' 김대원과 이동경, 호주와의 경기서 각 1골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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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3   |  발행일 2020-01-24 제22면   |  수정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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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김대원 (랑싯[태국]=연합 2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호주의 4강전. 후반 김대원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uwg806@yna.co.(끝)<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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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연속 올림픽 (랑싯[태국]=연합 2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호주의 4강전. 후반 한국 이동경(왼쪽)이 추가골을 넣은 뒤 이동준과 기뻐하며 코너 깃발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저작권자(c)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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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김대원 '승 (랑싯 2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호주의 4강전. 후반 이동경이 쐐기골을 넣은 뒤 선취골을 넣은 김대원과 이마를 맞대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김대원과 이동경의 후반 연속골로 한국은 2-0으로 승리하며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연합뉴스 (끝)<저작권자(c) 연합

대구의 '두 아들'이 일을 냈다.

'대구FC의 희망' 김대원과 대구 화원출신 이동경(울산현대)의 골에 힘입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감독 김학범)은 22일(한국시간) 오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후반 11분 김대원, 31분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2016 브라질올림픽에서의 8회 연속 올림픽출전 세계신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김학범호는 26일 오후 9시30분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오세훈(상주상무)을 원톱에 두고 김대원과 엄원상(광주)을 좌우 날개로 하는 4-2-3-1 포메이션을 펼쳤다. 게임메이커로 정승원(대구)을 세우고 원두재(울산)와 김동현(성남)을 배치시켰다.

좌우 윙백으로는 강윤성(제주)과 이유현(전남)을, 중앙 수비수로는 이상민(울산)과 정태욱(대구)을 포진시키고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지켰다. 지난 요르단전과 같이 대구FC 소속 3명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압도적으로 밀어 부쳤으나 골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 전반 24분 오세훈이 호주 페널티아크에서 시도한 왼발 터닝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가 '골대 불운'을 걱정해야 했다. 전반 막판 호주가 두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전반 추가 시간 김대원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도 골대 밖으로 나가면서 전반은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엄원상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시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대원의 두 차례 슈팅과 이동준의 슛이 무위로 끝나고 후반 6분 다시 '골대 불운'을 겪었다. 김대원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태욱이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았으나 또다시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

그러나 11분 계속해 문을 두드리던 김대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대원은 이유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찬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차분하게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한국은 후반 19분 정승원 대신 이동경을 내보냈다.

이동경은 후반 29분 원두재가 헤더로 패스한 볼을 잡아 특유의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지난 요르단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42분 김대원을 빼고 김태현(울산)을 투입 시켜 수비를 강화면서 끝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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