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에 주목하다- 또 다른 가능성 태도로서 드로잉전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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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30   |  발행일 2020-01-31 제16면   |  수정 2020-01-30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봉산-또다른(이구일)
이구일 'traveling'
봉산-또다른(김명수)
김명수 'Harmony'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또 다른 가능성 태도로서 드로잉'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소규모 예술가 집단의 활동을 조망하는 일련의 특화전시 프로그램이다.

2014년 'be anda; 이름 없는 땅으로', 2015년 'META; 이름 없는 영역에서', 2016년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2017년 '또 다른 가능성의 영역', 2018년 '또 다른 영역 - 나 그리기', 2019년 '또 다른 가능성 - 드로잉'에 이어지는 전시다.

'단디움'과 '담談', 두 미술가 집단을 초청하여 미술의 또 다른 변화 가능성으로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직관적 힘의 태도로서 '드로잉'에 주목하는 작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2월15일까지.

2016년 10월 결성된 '단디움'은 시각예술의 개념과 공간, 행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하게 회화의 외연을 확장시키려는 대구지역 청년작가들로 구성되어있다. '단단히 움트는 싹'이라는 의미의 '단디움'은 표현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 순수회화의 새로운 형식의 실험으로 청년세대의 힘든 삶과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보려는 단체다. 김보민, 민주, 박지연, 최영지 등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평면적인 드로잉이 아닌, 공간을 아우르는 설치 요소와 공간을 포함하여 그리는 행위 과정을 중요시한다. 색다른 접근으로 회화의 한계성을 극복하자려는 시도다.

'담'은 2010년 9월 창립한 집단으로 구상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출신 선후배들로 구성되어있다. '서로 논의 한다'는 의미의 이름, '담'은 현시대와 사회의 현상을 구상회화로 반영하는 단체다. 공성환, 류성하, 여환열, 김윤종, 서정도, 김영대, 송해용, 김명수, 김강학, 정창기, 이구일, 허양구, 김기수, 정병현, 이정호 등 15명이 활동 중이며, 이중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드로잉이 주는 단순함과 솔직함의 매력을 통해 즉흥적이고 가볍게 드로잉의 가능성을 실천해 보여준다.형식적 한계를 넘어 독특한 효과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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