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연고 中 프로축구팀, 스페인으로 전지훈련 떠나

  • 입력 2020-02-01   |  발행일 2020-01-31 제18면   |  수정 2020-01-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연고로 둔 프로축구팀은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AFP 통신과 스페인 아스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중국 1부리그인 슈퍼리그 소속 우한 줘얼 선수단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소토그란데에 차린 전지훈련 캠프로 가기 위한 입국을 허가받았다. 선수 27명을 포함해 약 50명이 이동했다.

안달루시아 보건 당국은 "우한 줘얼 선수단이 상하이, 이스탄불을 거쳐 말라가로 입국했다"면서 "바이러스와 관련된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달루시아 보건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말라가 공항에 의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우한 줘얼 선수단은 이달 초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훈련하다가 스페인으로 옮겼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속한 카디스 출신인 호세 곤살레스 우한 줘얼 감독은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이들은 걸어 다니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지난해에 이곳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려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중국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리톄 감독의 뒤를 이어 이달 초부터 우한 줘얼 지휘봉을 잡았다.

우한 줘얼 선수단은 내달 중순까지 스페인에 머물며 2020시즌 슈퍼리그를 준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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