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경북도 신공항 TV토론회 참석 의사 없다"

  • 마창훈
  • |
  • 입력 2020-02-02 16:25  |  수정 2020-02-02 18:41  |  발행일 2020-02-02

 

2020012901010012612.jpeg
국방부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후보지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밝힌 29일,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대구시청을 항의 방문해 대구시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항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중립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군위】 경북도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경북도 신공항 TV토론회'와 관련해, 군위군은 '참여 계획이 없다'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위군은 1일 입장자료를 통해 "'신공항 TV토론회'와 관련해 공식 또는 비공식 채널을 통해 경북도로부터 어떠한 제안이나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군 관계자는 "주민투표 실시 전이라면 법률적 근거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고민해 볼 가치가 있겠지만, 현재는 해당 지자체장이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유치신청을 한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따라서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는 현재 토론회를 거론하면서 또 다시 논론을 부추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TV토론회 참여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와 관련해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확인한 결과, 전혀 없었던 이야기는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추진위의 취지는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5일 개최된 공청회에서 밝힌 설명과 현재의 입장이 다른 것에 대해 국방부·대구시·군위군민·의성군민 등이 함께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도 입장도 군위군과 다름없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투표 결과는 최종 선정기준이 아니라 절차일 뿐'이라는 것이 군위군민들의 입장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이 국방부의 주장인 상황에서의 토론은 입씨름 밖에 더 되느냐"면서 "이제 이 문제는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서 결론을 내는 방법만 남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달 31일 지역 일간지를 통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한 TV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군위군 관계자는 "만약 군위의 유권자 수가 10만이 넘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이런 대접은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북도와 이철우 도지사를 향한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훈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