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 칼럼] 대입 레이스 본격화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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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3 07:42  |  수정 2020-02-03 07:55  |  발행일 2020-02-03 제16면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2021학년도 대학 입시의 막이 올랐다. 대입은 장기전으로 시기별 입시 포인트를 미리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두지 않으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혼란이 가중된다. 따라서 2021학년도 대입·학사 일정을 확인하고, 시기별 로드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도 9월 시작되는 수시모집과 12월 진행되는 정시모집, 이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정원의 77%를 선발한다. 즉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의 수시모집 정원 비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도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적지 않고, 정시모집은 수능의 비중이 절대적이기에 대입에서 수능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수시모집에 대비한 전략을 함께 세워야 한다.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파악하고 동시에 취약점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것이 모의고사이다. 모의고사는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와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로 나뉘는데, 학력평가는 3월12일을 시작으로 4·7·10월 총 4회, 모의평가는 6·9월 총 2회에 걸쳐 치러진다. 각 모의고사가 끝난 후에는 점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성적을 냉철하게 분석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울러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가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수능 준비뿐만 아니라 학교별로 치러지는 중간·기말고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학사 일정을 고려해 수능과 내신 준비를 적절히 병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시에는 8월 말, 정시에는 12월1일까지의 학생부가 반영되므로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났다고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거나 수능에 올인한다는 이유로 내신 관리를 하지 않으면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좌절을 맛보게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기별로 잡아둔 로드맵에 따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대입 레이스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신력 관리가 중요하다. 주요 행사가 많은 5월이나 슬럼프에 빠지기 쉬운 여름방학, 수시 접수 기간, 수시 합격자 발표 등의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시기에도 대입 성공의 의지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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