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최다 우승 경신

  • 입력 2020-02-04   |  발행일 2020-02-04 제27면   |  수정 2020-02-04
'결승 = 우승' 이변없는 공식 재입증
상금 33억원 품고 세계 1위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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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호주오픈 테니스 정상에 오른 노바크 조코비치가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팬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위). 조코비치는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8회로 늘렸다. 사진은 2008년(작은사진 왼쪽)부터 이어진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우승 모습.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8회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2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3-2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을 지킨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412만호주달러(32억9천만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결승과 준결승 통산 전적에서 16전 전승을 기록했다.

호주오픈에서 올해까지 8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으로는 17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20회고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19회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나달을 제치고 1위에 복귀한다.

조코비치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힘겹게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1세트를 가져온 뒤 2세트와 3세트를 힘없이 내준 조코비치는 4세트 초반까지 경기 내용 면에서 팀에게 밀렸다. 파워와 스피드가 모두 떨어진 조코비치는 코너워크 위주로 상대를 공략하며 근근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버텼다. 하지만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승부를 5세트로 넘기며 다시 살아날 발판을 마련했다.

5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1-1에서 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내 3시간 59분이 걸린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시상식에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KB 8, 24(이름 이니셜과 현역 시절 등 번호)'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나온 조코비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 가장 좋아하는 코트에서 또 이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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