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답사행군은 계속

  • 입력 2020-02-06   |  발행일 2020-02-06 제15면   |  수정 2020-02-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 경각심이 커지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단체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국 학생소년들이 지난달 22일부터 열흘 넘게 '광복의 천리길' 답사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고 4일 전했다.

'광복의 천리길'은 김일성 주석이 평안남도 칠골(현재 평양)에서 공부하던 13세 때 만주에서 아버지 김형직이 일제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까지 걸어갔다고 선전하는 노정이다. 이번 답사행군 종료 후 열린 모임에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앞서 전국농근맹일꾼(간부)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답사했으며, 인민내무군 지휘관들도 바통을 이어받아 1일부터 답사를 시작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으로만 봐도 어림잡아 수백 명이 함께 움직인다. 답사 참여자들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이런 활동들은 북한이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등 방역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진행돼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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