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어려움 반드시 이겨낼 것"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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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0   |  발행일 2020-02-11 제4면   |  수정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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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 "병이 가라앉길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경제에 미치는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신종코로나는 살아나던 경제에 예기치 않은 타격을 주면 수출과 관광, 생산과 소비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 노동자가 함께 상생협력으로 돌발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조업이 중단된 중국 현지 부품공장을 조기 정상 가동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발로 뛰며 협력하고 있고, 정부가 신속히 인가하고 있는 특별연장근로를 노동자도 기꺼이 수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업종별, 기업별, 지역별로 맞춤형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도 다독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하고 있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의료진들이 공개적으로 밝혔듯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는 신종코로나는 중증 질환이 아니며 치사율도 높지 않다"며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지만 실제보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 국민들은 우리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안전행동수칙을 지키면서 차분하게 대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일로 예정된 우한 교민 3차 송환 일정을 언급하며 "아산과 진천의 주민들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듯이 임시생활시설이 지정되는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도 넓게 이해하고 포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3차 송환 교민의 임시생활시설은 경기도 이천 소재 국방어학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 앞서 "우리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장편영화상 이렇게 4관왕을 수상했다. 박수 한 번 치면서 (회의를) 시작하자"며 축하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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