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66.2%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저녁 술자리.모임 줄어들 것 같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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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2 12:05  |  수정 2020-02-13 08:06  |  발행일 2020-02-13 제21면
[라이프 돋보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상 및 소비생활에 상당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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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일상생활과 소비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저녁 술자리나 모임의 빈도가 줄어들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남성 61.5%, 여성 70.9%)과 중장년층(20대 58.6%, 30대 63.4%, 40대 68.4%, 50대 74.4%)에서 외부 모임을 줄이려는 태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외식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하는 소비자는 3.4%에 불과했는데,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19.3%)보다도 줄어든 결과이다. 이는 과거의 학습효과로 인해 대중들의 경계심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외부활동 및 여가활동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의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응답자의 62.2%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으로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남성 58.2%, 여성 66.2%) 및 중장년층(20대 58.4%, 30대 59.2%, 40대 65.4%, 50대 65.8%)이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는 태도가 강한 편이었다.

또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일이 많아지고(61.2%), 청결한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 같다(68.8%)는데 대부분 공감했다.

소비자 10명 중 6명(62.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인터넷 쇼핑몰 방문이 늘어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와 더불어 TV홈쇼핑 이용이 증가할 것 같다고 바라보는 소비자(동의 41.3%, 비동의 29.9%)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대형마트 방문 증가(4.8%)와 백화점 방문 증가(3.1%), 재래시장 방문 증가(3%)를 예상하는 소비자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될 경우 오프라인 소비 활동의 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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