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스트-'코로나19' 대비, 미리 준비해야

  • 논설실
  • |
  • 입력 2020-02-17   |  발행일 2020-02-17 제31면   |  수정 2020-02-18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을 위한 포스트(Post)-코로나19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하반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비상대책 회의를 했다. 연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하반기 반등을 위해 미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는 서울과 대구의 주요 인바운드여행사 대표,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대구관광협회, 티웨이항공 등 관광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외관광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마케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구지역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50~80% 감소하고 중국 인·아웃바운드 여행상품이 100% 취소되는 등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이다.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상품 개발, 홍보 활동 등으로 몇 달의 시간이 소요된다. 대구시가 지금부터라도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은 시의적절하다.

대구와 관광의 해를 공동 추진하는 경북도 관광객이 급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북지역 주요 호텔 20개소의 예약취소율이 30~40%에 이른다. 관광객도 전년도 동기간 대비 20% 정도 줄었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조기 휴가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를 비롯한 공공기관 직원이 이번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 휴가를 일찍 가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시·군 향우회 등 출향민을 대상으로 고향 방문 주간 운영 등을 통해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찾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 때까지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방역체계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 이후의 대비책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몇 달씩 미리 서둘러야 하는 관광업만 아니라 한껏 위축된 지역경제 전반을 되살리기 위한 포스트-코로나19 대비책 마련을 시작할 때가 됐다.

오피니언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