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후보도 백악관도 '급부상' 블룸버그 집중견제

  • 입력 2020-02-18   |  발행일 2020-02-18 제14면   |  수정 2020-02-18
인종·성차별의혹 비난 공세
내달 '슈퍼화요일'본격 등판
러닝메이트 힐러리 검토설도
트럼프측도 "본선에 더 위협"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레이스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 중인 중도 후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랐다.

경쟁자들인 민주당 주요 경선 주자들이 각종 의혹을 겨냥한 협공으로 블룸버그 때리기에 나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 참모진까지 가세, 안팎의 공세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3월 3일 '슈퍼 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한 상태로 민주당 주자들은 그가 '중도 대안'으로 부상하며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에 오르는 등 상당한 잠재력을 보이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의 공세는 버니 샌더스 등 진보 색채가 뚜렷한 후보보다 중도 성향인 블룸버그가 '본선'에서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6일(현지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블룸버그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 "그는 그것에 대해 답변하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뉴욕시장 재직 때 시행한 '신체 불심검문(Stop and Frisk) 강화' 정책에 대해 지난해 문제가 제기되자 사과했지만, 최근 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이 정책은 흑인과 라티노(라틴계 미국인)에 대한 과잉 검문과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오는 22일 3차 경선이 열리는 네바다는 라티노 비중이, 29일 4차 경선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 비중이 높은 곳이다. 블룸버그는 초반 4개 경선을 건너뛰는 대신 14개 주가 한날 투표하는 내달 3일 '슈퍼 화요일'에 집중하는 전략 속에 재력을 바탕으로 TV·인터넷 광고를 쏟아붓고 있다.

한편 미 인터넷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캠프와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 블룸버그 전 시장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러닝메이트 검토설을 보도했다. 캠프 내부 여론조사 결과, 블룸버그-클린턴 조합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됐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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