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새 야구스타일에 팀 녹아들어…원하는 선수들도 성장 중"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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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8   |  발행일 2020-02-18 제27면   |  수정 2020-02-18
삼성 스프링캠프 중간 성과

허삼영2
일본 오키나와에서 봄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진행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가 원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얻었고, 성장이 보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봄 전지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절반가량 진행된 스프링캠프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허 감독은 "15일 정도의 훈련이 남았는데, 생각만큼 진행이 잘 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의 승패를 떠나 원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얻었다"며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더그아웃에선 타구 하나에 시선이 가고 힘을 북돋아주는 걸 보면 분위기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 고령 토종선발 구성 고심
용병투수 25G 170이닝 소화 주문

자율 배팅·작전훈련 중점 배치 등
득점권 효율 제고 위해 일정 바꿔
안타 없이 득점하는 루트도 준비
올핸 스마트한 야구 보여드릴 것

허 감독은 지난해 취임 이후 멀티포지션과 상황별 작전 수행 능력을 강조해왔다. 이번 캠프에서도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작전 훈련과 멀티포지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허 감독은 "이전까지 하지 않았던 야구 스타일로 변모하기 위해 가을캠프부터 훈련해왔고, 지금은 선수들이 녹아들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득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훈련 스케줄을 바꾼 것이다. 개인 배팅은 자율로 하고, 팀 배팅·작전훈련을 중점 시간대에 배치했다"며 "또 득점권 상황을 가정한 작전 훈련도 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무사 2루에서 3루로 가는 빈도가 가장 낮은 팀이 우리 팀이었기 때문이다. 안타 없이 득점하는 루트를 만드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토종선발진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그는 "타 구단에 비해 국내 선발진의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타파하느냐가 이번 캠프의 관건"이라며 "최채흥·김윤수·장지훈 등이 성장하고 있다. 당장 실효성을 거두긴 쉽지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외인투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선발 25경기, 170이닝 이상 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용병 선수의 성적은 팀 전력과 맞물려가는 것이다. 기본적으론 25경기 선발, 170이닝 이상 소화한다는 기본 틀은 전달했다"며 "백정현에게도 지난해처럼 규정이닝 이상을 채워달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선발자원들을 분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시즌엔 스마트한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깔끔하고 심플한 야구를 한다면 작년과 같은 불상사는 없을 듯하다"며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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